부산, 하청업체 보호위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부산, 하청업체 보호위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기사승인 2009-04-16 17:23:01
[쿠키 사회] 부산 해운대구는 공사·용역·물품계약 대금의 입금결과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원도급자와 하도급자에게 보내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원도급자가 대금을 수령한 후에도 하도급자에게 대금 지급을 미뤄 임금 체불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해운대구의 공사·용역·물품 계약건수와 금액은 해마다 1000여건, 200여억원에
달한다. 구는 각종 계약 체결 때 문자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파악해
예산집행과 동시에 원도급자와 하도급자에게 ‘오늘 공사대금 ○○○원을 지급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하청업체 관계자는 “원청업체가 공사 대금을 수령한 후에도 이를 숨길 경우 난감한데 구청에서 먼저 문자로 입금사실을 알려줘 너무 고맙다”고 반겼다.

배덕광 구청장은 “최근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도급자가 공사대금을 받고도 받은 사실을 부인하거나 잠적해 하도급 업체와 근로자들이 고통을 겪는 경우가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공사대금 입금 문자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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