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소말리아 해적 첫 퇴치

청해부대 소말리아 해적 첫 퇴치

기사승인 2009-04-17 20:41:01

[쿠키 정치]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가 우리 선박의 호송 임무를 맡은지 하루 만에 해적선을 물리쳤다.

합참은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의 링스 헬기(대잠 헬기)가 17일 오전 8시50분쯤(현지시간) 아덴항 동쪽 300㎞ 해상에서 총 18명이 탄 해적의 모선과 자선을 퇴치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은 8시25분쯤 덴마크 국적의 상선 ‘퓨마호’(2120t급)로부터 “해적선으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다급한 구조신호를 받았다. 문무대왕함은 5분뒤 “우리가 링스 헬기를 출동시킬 테니 안심해라. 해적선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최대 속력으로 항해하라”고 응신했다. 당시 퓨마호는 문무대왕함 후방 63㎞ 지점의 해상에 있었고, 해적 자선은 6.4㎞까지 근접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문무대왕함은 곧바로 저격수 2명을 태운 링스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링스 헬기는 출동 17분만에 현장에 도착, 상선에 접근하는 해적 자선을 포착하고 즉각 경고사격 태세에 돌입했다. 상선 승선을 시도하던 해적들은 헬기를 보고 놀라 도주하기 시작했다.

링스 헬기는 해적선을 계속 추적했고, 뒤늦게 도착한 연합해군사령부(CTF-151) 소속 미 해군 시호크(SH-60) 헬기와 연합 작전을 펼쳐 해적선을 퓨마호로부터 20㎞ 밖으로 내쫓았다.

퓨마호 선장은 무선교신망을 통해 “긴박한 상황에서 한국군이 신속히 해적을 퇴치해준 데 대해 고맙다”는 감사의 말을 문무대왕함에 전했다고 합참은 소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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