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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대구시내 간선도로에 버스전용도로가 생긴다.

대구시는 도심 대중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 한가운데 버스 운행만 가능한 전용도로를 갖추는 등 ‘간선급행버스’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러한 시스템은 기존 버스전용 차선제와 달리 도로 전체 또는 중앙에 버스만 다닐 수 있는 도로를 설치해 일반차량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거나 우선신호로 버스만 우선운행권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이를 도입한 뒤 출근시간이 1시간에서 18분으로 줄어 3년간 버스 승객이 90%나 증가했다. 미국 시카고와 일본 나고야 등에서도 버스운행에 간선급행버스 운행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대구시는 국토해양부에 신청한 기초조사 용역비 3억5000만원이 나오는 대로 이달중 용역을 발주해 내년 초부터 2014년까지 구축을 모두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시스템은 편도 3차로 이상 도로 가운데 도시철도 노선이 구축되지 않은 도로를 골라 우선 검토하게 된다. 대구시는 전체 사업비를 515억원으로 추산하고 우선 기본 및 실시 설계비로 6억원 가량을 내년도 정부예산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 신설과 함께 환승 편의시설을 늘리고 버스정보시스템 등 지능형 교통체계를 갖추고 나면 도심속 대중교통의 흐름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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