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해운사 5∼7곳 워크아웃·퇴출 전망

중대형 해운사 5∼7곳 워크아웃·퇴출 전망

기사승인 2009-04-19 17:55:01
[쿠키 경제] 중대형 해운업체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신용위험평가에서 최고 20%가 워크아웃 또는 퇴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번 주 38개 해운업체의 주채권은행별로 신용위험 평가를 완료하고 이달 말까지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에서 C등급(부실징후기업)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D등급(부실기업)은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채권단은 5∼7개 해운사가 구조조정 명단에 오르고 이 중 1∼2곳은 퇴출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평가 대상 가운데 상위 5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 중 최대 7곳이 C나 D등급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용대선(선박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 비율과 자기 선박의 매출 비율을 중시하고 있으며 채무상환 능력과 수익성, 영업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고 있다. 총 100점 만점에 45점이상∼60점 미만은 C등급, 45점 미만은 D등급으로 분류된다.

채권단은 다음 달에 나머지 140여개 중소형 해운사를 대상으로 2차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형 해운사는 20% 이상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에 4조원대의 선박펀드를 조성, B등급이나 C등급을 받은 해운사의 배를 사들여 자금난에 숨통을 틔워주고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내용의 해운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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