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 시험 감독이 수능시험에 맞먹을 정도로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신 성적을 둘러싼 비리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올 1학기 중간고사부터 감독관을 한 교실에 2명 이상 두고 감독 교사 명단은 시험 당일 공개토록 각급 학교에 주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매 교시 쉬는 시간마다 감독관이 담당 시험장을 통보 받는 수능 시험에 준하는 감독 체계다.
시교육청은 또 1개 학급을 2개 교실로 나눠 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학부모 보조 감독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험 문제를 출제·검토·채점하는 기구인 과목별 교과협의회는 1년에 4번 이상 열도록 권고했다.
2007년 12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기말고사 문제가 이전 출제 문항과 거의 같아 재시험을 치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시험 감독을 강화하면 학생들도 더 신중한 태도로 시험에 응할 것”이라며 “각 학교는 사정에 맞춰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 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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