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축제 중국에 상륙

보령 머드축제 중국에 상륙

기사승인 2009-04-20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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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충남 보령 머드축제가 중국 대륙에 상륙한다.

20일 보령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 중국 다롄시에서 화장품 무역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다롄양광전기발전 유한공사와 보령 머드축제를 중국에서 개최키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보령시와 유한공사는 오는 7월 하순부터 50일간 중국 다롄시 진쓰탄 해수욕장에서 ‘2009 진쓰탄 국제머드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다롄양광전기발전 유한공사가 행사의 기획· 준비· 진행을 전담하고 보령시에서는 머드원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김애순 유한공사 대표는 “중국 머드축제를 위해 16억원의 예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금석탄해수욕장 백사장 12만㎡ 내외를 임대해 에어바운스를 이용한 머드탕, 머드슬라이드 등 15종 내외의 체험시설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축제 준비를 위해 15명의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놓고 있다”며 “이미 중국 다롄시 당국에도 축제 계획을 설명했으며, 머드 원료의 세관통관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유한공사는 다롄시에서 머드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앞으로 텐진과 하이난성에서도 열 것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보령머드축제가 중국 대륙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보령시는 축제장 내에 시와 충남도 특산품 전시판매 부스를 마련해 지역 특산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방침이다.

중국 랴오닝성 반도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다롄은 1만2500㎢ 면적에 인구는 540만 명이다. 기후는 한국과 비슷하며 우리나라 교민은 3만 9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금석탄 해수욕장은 중국 해양국이 선정한 중국내 15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백사장 길이가 4.5㎞나 되는 북방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해수욕장이다. 관광객 70% 이상이 외국인 등 외지 관광객이다.

다롄양광전기발전 유한공사는 1998년 중국에 설립된 법인회사로 한국과 프랑스의 화장품을 수입 중국내 100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보령시와 머드화장품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보령=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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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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