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정치비자금을 관리한다며 100억대의 사업자금을 융자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9억여원을 챙긴 40대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기동)는 20일 이 의원 등 여야 유력 정치인과 친분이 있다고 속인 뒤 사업자금 대출을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김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2007년 12월 서울 강남에 투자업체를 차린 뒤 유력 정치인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과시하고 국제적인 투자자문 및 금융컨설팅 업무를 하는 것처럼 행세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태양광발전소 사업자 김모씨가 찾아오자 “이 의원의 비자금을 비롯해 내가 관리하는 돈이 수조원에 달한다”고 속인 뒤 사업자금을 융자해주겠다는 명분으로 수수료 8억7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이 의원은 물론이고 유력 정치인과는 전혀 친분이 없고 비자금을 관리한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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