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서는 에어부산 김수천 대표와 벡스코 김수익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서에 서명, 부산 관광컨벤션 산업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전시 컨벤션 관련 방문객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역량을 활용한 상생마케팅, 전시컨벤션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경쟁력 증대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에어부산과 벡스코는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전시·컨벤션이라는 소프트웨어의 활성화를 위한 최적화된 항공 접근성이라는 하드웨어의 지원이 결합될 때 부산 관광컨벤션산업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벡스코는 APEC정상회의, 부산국제모터쇼 등 국제적 규모의 컨벤션 및 전시회를 포함한 행사를 1년에 약 600여건이상 개최하고 있으며, 전시 및 컨벤션 참가자 및 방문객이 연간 330만 명이 넘는다.
이러한 벡스코가 지역 대표항공사로 급성장하고 있는 에어부산과 손을 잡음으로써, 국제회의 등 행사 유치에 필수인 항공교통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지고 항공교통 편익 제고로 타 지역 업체와 관람객 유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큰 의의를 지닌다.
특히 지난 3월 29일 부산∼김포 노선의 증편과 동시에 ‘셔틀서비스’를 선보인 에어부산은 김포 매 시간 30분 출발, 부산 매 시간 50분 출발로 출발시간을 확인할 필요 없는 가장 편리한 스케줄을 갖추게 돼 항공교통 편익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형행사의 경우 전세기 운항이나 각종 행사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관광컨벤션산업의 활성화와 이를 통한 인프라의 확충, 방문객의 만족감 상승에 따른 재방문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벡스코와 에어부산이라는 부산의 두 대표기업의 제휴가 미래 부산 경제의 그림을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수익 벡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부산이 동북아 최고의 전시컨벤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는 “경제적 운임과 편리한 스케줄을 갖춘 지역항공사 에어부산이 부산의 관광컨벤션 산업 활성화 등 전반적인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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