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구성은 시간적 흐름과 봄의 생동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역전통예술과 부산국악원의 화합을 상징할 악·가·무의 종합극 형태로 구성했다.
우리음악이 부산에 나래를 펴는 국립부산국악원 예술단 창단공연은 본 공연 시작 전 앞 마당에서 ‘흥(興)’이라는 주제로 부산농악단이 흥겨운 가락과 함께
관객들을 객석으로 안내를 시작해 본 공연 1막 ‘천년의 터(과거)’는
오랜 세월 부산을 지켜온 원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이 터를 지켜오신 원로 예술가들이 있었기에 부산국악원이 개원하였음을 알리고, 2막 ‘천년화가 움트고(현재)’는 국립부산국악원 단원들이 춘앵전(봄의 화사함), 여민락(백성과 함께 즐거움을 나눔), 가인전목단(꽃놀이), 산조합주(소리의 어울림)로 구성해 부산국악원 예술단 공연의 서막을 상징한다.
3막 ‘새로운 천년의 항해(미래)’는 부산지역 연희 동래야류와 경남 밀양북춤의 미래지향적인 신명과, 바다·항구·배의 지역정서를 반영한 선유락(뱃놀이) 및 뱃노래(민요)로 본 공연을 마무리 한 후에 뒷 마당 ‘신명’에서는 부산농악단과 부산국악원 무용단의 강강술래로 관객들과 출연자들이 함께 어울어지는 신명풀이의 장으로 꾸며진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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