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는 구 회장이 오는 27일 네팔로 떠나 박영석 대장팀에 합류한 뒤 해발고도 2840m의 루크라 지역에서 5364m에 있는 베이스캠프까지 2524m를 오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번 등반부터 해발 고도 1m를 오를 때마다 1000원의 자선기금을 적립해 ‘희망탐험기금’을 조성한다. 이 기금은 부모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쓰인다.
구 회장은 박 대장을 따라서 2001년 K2, 2004년 남극점, 2005년 북극점, 2006년 에베레스트 횡단 등에 참가했다. 이번에 오르는 에베레스트 남서벽 루트는 수직 거리가 무려 2500m나 되는 마(魔)의 등정로. 박 대장이 1991년 이후 여러 차례 실패한 코스다.
2007년에는 눈사태로 대원 두 명을 잃었으며, 작년에도 악천후로 인해 실패했다. 박 대장 일행이 등정에 성공하면 에베레스트 정상에는 태극기와 함께 LIG손해보험의 창립 50주년 엠블렘이 새겨진 동판이 매립될 예정이다.
마라톤 마니아이기도 한 구 회장은 2004년 베를린 마라톤에 참가하면서부터 1m당 100원을 출연해 희망마라톤기금도 적립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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