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 수석부사장을 역임하고 이즈모시를 ‘살기좋은 도시 1위’로 탈바꿈시킨 주인공 이와쿠니 데쓰도(사진) 일본 민주당 의원이 동서대 경영학부 석좌교수로 취임한다. 동서대는 이와쿠니 의원이 다음달 1일 경영학부 석좌교수로 취임해 학생들에게 금융과 경제, 행정일반 등에 대해 강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쿠니 의원은 1959년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닛코증권에 입사해 런던과 파리 지점장을 지냈으며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를 거쳐 1984년 메릴린치로 옮긴 뒤 일본법인 사장과 미국 본사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어 1989년 고향인 시마네현 이즈모시 시장에 당선돼 8년간 재임하면서 혁신적인 정책으로 인구 10만의 시골도시 이즈모시를 1993년과 1994년 연속으로 ‘살기 좋은 일본 10대 도시’ 1위에 뽑히도록 변모시켰다. 1996년 민주당 소속으로 중의원 의원에 출마해 당선한 그는 2005년 4선에 성공했고 부대표를 거쳐 당 국제국장을 맡고 있다.
이와쿠니 의원은 수락서에서 “국제금융계에서 쌓았던 경험들을 전수해 국제적인 금융가를 양성하는데 일조하려 한다”며 “이즈모시를 발전시켰던 그 때의 열정으로 동서대와 부산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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