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외 투자 잔액 급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외 투자 잔액 급감

기사승인 2009-04-23 17:57:01
[쿠키 경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식 평가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잔액과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잔액이 동반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8년 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잔액은 6018억8000만달러로 전년 말보다 2244억5000만달러(-27.2%)가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는 지분투자와 같은 직접투자, 주식·채권과 같은 증권 및 파생상품 투자, 대출금 등 기타투자로 구성된다.

특히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 부분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의 증권투자 잔액은 2522억9000만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절반(-44.8%) 가까이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원화가치도 떨어지면서 외국인들이 주식에서 큰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대외 투자액(외환보유액 제외)은 전년 말보다 443억1000만달러(-13.2%) 감소한 290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 투자 잔액은 전년보다 52.5%나 감소해 753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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