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서 버스가 승용차로 돌진, 7명 사망

서울 시내서 버스가 승용차로 돌진, 7명 사망

기사승인 2009-04-24 17:04:01


[쿠키 사회] 서울 시내 도로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관광버스가 승용차 10여대를 잇따라 추돌해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희생자는 모두 여성으로 한 차량에 7명이 함께 타고 있다가 화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소방방재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쯤 서울 수유동 4.19탑 삼거리 부근에서 운전기사 이모(61)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아반떼, 산타페 등 주행 중이거나 주차돼 있던 차량 10대와 오토바이 1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박홍순(49,여)씨 등 7명이 숨졌다. 다른 차에 타고 있던 5명도 골절 등 중경상을 입고 인근 대한 병원과 한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관광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20∼30미터 정도 끌고 갔다"며 "아반떼 차량에 7명이 한꺼번에 타고 있어 희생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에 대해 소지품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인근 도로를 차단하고 2시간 여에 걸쳐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사고 차량들을 치운 뒤 차량 통행을 재개시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김아진 기자
joylss@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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