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친한파’ 일본 배우 겸 가수 초난강(34·쿠사나기 츠요시)이 ‘알몸 추태’를 부리는 과정에서 한국어도 썼다는 인근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다.
일본 FNN 뉴스는 지난 23일 오후 초난강이 이날 새벽 도쿄 미사토구의 한 공원에서 ‘공연음란죄’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당시 초난강의 소리를 들었던 부근 주민들을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에서 한 여성은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한국) 단어로 소리도 질렀다”고 말했다.
이 외에 후지TV 등 다른 방송국에서도 “한국어로 큰 소리로 떠들었다”는 부근 주민들의 인터뷰를 인용하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보도에서는 일본어로 이야기할 때 “바보”, “알몸이 뭐나 나빠” 등이라고 소리친 사실은 나왔지만, 한국어로 이야기할 때 어떤 말을 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초난강은 예전부터 대표적인 친한파 일본 연예인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한국어에 매우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한 차례 음반을 내기도 했다.
한편 경찰에 연행됐던 초난강은 24일 오후 석방됐으나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그가 진행을 맡고 있던 방송 프로그램들에서는 이미 퇴출이 결정됐고, 소속사 쟈니스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국내‘꽃보다 남자’ 출연진이 일본 프로모션 일환으로 출연한 인기 프로그램 ‘SMAP X SMAP’(스마스마) 역시 방영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뭔데 그래◀ 김연아 연예인급 행보, 문제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