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그룹 재무평가 불합격될 듯

12개 그룹 재무평가 불합격될 듯

기사승인 2009-04-24 22: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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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금융권 빚이 많은 45개 그룹 중에서 12곳 가량이 채권은행들의 재무구조 평가에서 불합격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2008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막판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채무계열은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집단이다.

산업은행이 담당하는 12개 그룹 가운데 5∼6곳이 불합격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우리, 외환, 하나, 신한은행 등의 담당 그룹 가운데도 1∼2개씩이 불합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주채무계열에 대해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총자산회전율, 매출액영업이익률 등 4가지 기준으로 재무상태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최종적으로 기준 점수에 미달해 불합격 점수를 받는 곳은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다만 일부 그룹은 이미 유동성 문제로 채권단과 약정을 맺고 있어 이번 발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불합격을 받은 기업이라도 업종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곳은 채권은행과 별도의 약정을 맺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제 약정 체결 대상은 줄어들 수 있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45개 그룹 가운데 12∼13개 정도가 불합격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이중 일부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이달말까지 담당 그룹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매듭짓고 5월 중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을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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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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