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클락슨 “한국팬 빨리 보고 싶다”

켈리 클락슨 “한국팬 빨리 보고 싶다”

기사승인 2009-04-28 18:19:01

[쿠키 문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미국의 스타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벼락스타’가 된 켈리 클락슨(27). 그는 2002년 ‘아메리칸 아이돌’의 우승이 단순히 운이 아닌 실력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새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3장의 음반으로 전 세계에서 5600만장을 판매했으며 지난 2006년 제4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또 올 초 내 놓은 싱글 ‘마이 라이프 우드 석 위드아웃 유(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는 공개 1주일 만에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초반에 97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빌보드 역사상 한 주에 가장 많이 뛰어오른 것으로 기록됐다.

최근 이 곡이 담긴 4집 앨범 ‘올 아이 에버 원티드’를 내놓은 그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마이 라이프…’가 이 정도로 인기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댄스곡이지만 터프한 색깔을 넣어 좀 더 나다운 음악이길 원했다”고 말했다. 음반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음반이 팝 록이지만 이번 앨범은 확실히 더 도전적이고, 이례적인 솔 느낌의 댄스록”이라면서 “수록곡 중 ‘올 아이 에버 원티드’를 앨범 타이틀로 쓴 것도 이 곡의 솔 느낌에 애착이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업은 지난해 ‘MTV 아시아 어워드 최고의 합작상’을 수상한 미국의 5인조 록밴드 원리퍼블릭의 보컬 라이언 테더와 호흡을 맞췄다. 수록곡 ‘올레디 곤’ ‘이프 아이 캔트 해브 유’ 등을 공동 작업했다.

“솔직히 그전에는 이들의 음악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들어본 후 그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번 앨범의 다양성은 이렇게 만들어진 거예요.”

이번 앨범의 여섯 곡은 직접 작곡과 작사도 했다. ‘이프 노 원 윌 리슨’의 경우 처음으로 직접 프로듀싱 했다. 그는 “뮤지션들의 연주 실력이 뛰어나 프로듀싱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가사는 이전과 달리 공동 작업을 하는데,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일에 감정을 이입시키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일 같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벼락스타가 되기 전과 후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승 후 가장 좋은 점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많은 팬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 외에는 별로 변한 게 없어요. 여전히 텍사스에서, 어릴 때 살던 동네 바로 옆에서 가족과 개 일곱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지요. 인기엔 별로 관심이 없어요. 노래를 부르고 만들 수 있으면 만족해요.”

클락슨은 한국 공연도 약속했다. “이른 시일 내에 한국 팬들과 만나고 맛있는 불고기를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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