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검사시 메모리 점유율이 50MB에 불과한 백신 소프트웨어가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점유율은 컴퓨터에서 소설책 1∼2권을 다운로드하는 정도의 수치다.
안철수연구소는 28일 통합백신 신제품 ‘V3 인터넷 시큐리티(Internet Security) 8.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백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제품들의 메모리 점유율 대비 최대 60%까지 줄인 백신이라는 점이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이 제품은 검사시 점유율이 약 50MB, 평상시 점유율이 약 25MB에 불과하다. 현재 네티즌들이 일반적인 책 1∼2권을 올릴 때 페이지수에 따라 20∼50MB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백신에 있어 메모리 점유율은 바이러스·악성코드 치료율의 안정성 다음으로 네티즌들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주는 중요 요소다. 실제로 컴퓨터에 백신을 설치하면 메모리를 과도하게 점유해 다른 소프트웨어들을 설치하는데 방해가 된다거나, 컴퓨터 속도가 느려진다는 네티즌들의 불만이 지속돼왔다.
지난해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1만2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료백신 선택시 기준이 되는 것으로 ‘무겁지 않은 설치 용량’이 22%로 ‘안정성 등 제품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75%)’의 뒤를 잇기도 했다.
또 안철수연구소 사내 설문조사에서도 세계 최고의 보안 소프트웨어로 성장하기 위해 V3가 가장 필요한 것은 ‘해외에서 글로벌 제품들과의 브랜드 경쟁력(33%)’다음으로 ‘메모리 점유율 감소 및 경량화(28%)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 안철수연구소는 이 제품이 신개념의 악성코드 탐지 신기술을 탑재해 감염 억제 능력 강화되고, 안티바이러스와 안티스파이웨어 통합 엔진의 완전한 제품화 적용으로 사용자 편의성 제고 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