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 동촌유원지와 달서천 합류지점 사이 금호강변을 따라 폭 6m 규모로 왕복 42.195㎞의 아마추어 마라토너 전용 마라톤코스를 만든다. 금호강변 마라톤코스는 오는 6월초 착공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이전에 완공, 일반에 개방된다.
대구시는 시민 누구나 달리기에 부담이 없는 마라톤코스를 만들기 위해 하부에 충격흡수력이 뛰어난 특수흙을 두껍게 다져 포장하는 첨단 공법을 검토하고 있다. 마라톤코스 조성은 2011년 세계육상대회를 앞두고 시민들이 금호강변을 따라 뛰면서 마라톤을 즐기는 동안 육상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대구시는 코스가 완공되는 대로 전국 단위의 대규모 마라톤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강변은 마라톤코스 조성과 더불어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역사탐방로 등이 갖춰져 시민들이 자주 찾는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호강 주변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아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면서 “마라톤코스는 시민들에게 참신하고 신선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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