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공연문화 콘텐츠를 21세기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2012년까지 아시아권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내년부터‘공연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연문화 인프라를 모으는 한편 창작, 인력양성 등 체계적인 제작지원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립공연종합예술학교 및 공연아트센터 건립 신청 등 각종 사업이 펼쳐진다.
대구는 서울에 다음으로 공연 유료 관객수가 많고, 공연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권 27개 대학 46개 공연 관련 학과에서 풍부한 인적자원이 배출돼 시장수요도 지방도시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대형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도 오페라하우스, 수성아트피아, 문화예술회관, 학생문화센터를 비롯해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대구보건대 인당아트홀, 계명대 계명아트센터 등이 있다.
계절별로 열리는 국제뮤지컬페스티발(봄), 호러공연(여름), 국제오페라축제(가을), 넌버벌(겨울) 등 4대 공연축제에는 해외 유명뮤지컬과 극단, 수준급 오페라가 공연돼 시민들의 관람 수준을 높였다.
대구시는 산업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에 문화공연도시 연구용역을 의뢰해 추진방안을 연구하고 공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4월까지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조성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구시 서상우 문화산업과장은 “공연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발빠른 추진을 위해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인 올하반기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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