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 개인이 45년 동안 가꾸어 온 ‘비밀의 정원’이 어린이날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베어트리파크(원장 이선용·www.beartreepark.com)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 지역에서는 ‘비밀의 정원’으로 알려진 명품 수목원이다. 다음달 11일 개장을 앞두고 어린이를 동반한 500가족과 외국인 부모를 둔 다문화 가정 50가족을 특별 초청, 공개한다.
베어트리파크는 LG카드 부회장을 지낸 이재연(78)씨가 설립, 45년 동안 가꿔왔다. 33만㎡ 부지에 1000여종에 이르는 꽃과 나무들이 즐비하다. 아름드리 향나무와 수백년 된 느티나무,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들이 볼거리이다. 특히 사시사철 푸르름을 간직한 ‘열대식물원’도 관심거리이다.
베어트리파크에는 반달곰 150마리도 살고 있다. 이곳 반달곰들은 사람들을 특히 좋아하고, 다양한 재주를 부리는 것이 특색이다. 반달곰 외에도 ‘꽃사슴동산’과 ‘애완동물원’의 다양한 동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또 은은한 꽃으로 둘러싸인 정자 바로 옆에 위치한 호수에서 자라는 수백마리 비단잉어가 떼지어 유영하는 모습도 장관이다.
800평의 부지 위에 조각가 고정수씨의 작품인 청동조각상 ‘새총곰가족 이야기’의 익살스러움이 촬영장소로 안성마춤. 입장요금은 어른 주말 1만원, 주중 9000원. 중고생은 주말 8000원, 주중 7000원, 어린이는 주말과 주중 모두 6000원이다. 연기=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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