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K씨 등은 같은 달 17일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화교사업가 갈모(49)씨에게 전화를 걸어 대구시 효목동 고속버스터미널로 불러내 가짜 금괴와 금불상을 보여주며 “1억원을 주면 20㎏상당의 금붙이를 넘기겠다”고 속이고 돈을 받아챙기려 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가짜 금괴 120개와 금불상 8개를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얼굴도 모르는갈씨에게 전화로 연락한 사실과 이미 국내 화교를 대상으로 유사범죄 사례가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대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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