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기업가치 조사보고서에 쌍용차의 자산들을 팔았을 때의 액수와 회사를 계속 운영했을 때 나오는 영업이익의 합계치를 비교하고 어느 쪽이 더 높은지에 대한 결과를 담을 예정이다.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결론이 나오면 쌍용차 관리인이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하는 수순으로 넘어가지만 청산가치가 더 높다면 법정관리절차는 폐지된다.
채권단 등은 22일 이 보고서를 토대로 쌍용차의 법정관리 체제를 지속할지, 폐지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2600여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을 마련하지 못한 데다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노조와의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구조조정 비용 1000억원과 신차 개발자금 1500억원이 있으면 독자생존도 가능한 상황이고 회사 자산의 담보여력도 6000억여원에 이르고 있지만금융권은 회생계획안이 가결돼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는 수출상황이 다소 호전되면서 지난 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한 3500대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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