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3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유씨 가족들과 협의했지만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나타냈다”면서 “당사자들의 입장이 중요한 만큼 진정서 접수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유씨 가족들은 현재 남북 당국간 접촉이 진행중이고 유엔에서 유씨 문제를 공론화할 경우 북한을 더욱 자극해 상황이 꼬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북측은 유씨 문제에 대해 남북 합의서 위반이나 인권 침해라는 등의 문제제기를 하려는 남측의 움직임에 대해 “사태는 더욱 엄중해지며 개성공업지구 사업에도 이로울 것이 없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씨 문제를 유엔에 제기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사실상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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