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 패하자 잇단 방화

인터넷 게임 패하자 잇단 방화

기사승인 2009-05-04 09:41:00
[쿠키 사회]
대구 성서경찰서는 인터넷 레이싱게임에서 패하자 홧김에 주택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A(28·무직)씨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2시 5분쯤 대구 감삼동 주택가에 주차된 1t 포터 화물차에 라이터로 불을 지르는 등 30여분간 반경300여m 내에서 3차례에 걸쳐 창고, 쓰레기 더미 등에 불을 지른 혐의다.

A씨는 불을 지른 뒤 119와 112로 화재사실을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이 A씨의 당일 행적을 수상하게 여겨 추궁한 끝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전날 오후 8시쯤부터 인근 PC방에서 6시간 가량 인터넷 레이싱게임을 하다 잇따라 패하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피해 내역을 조사중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정민 기자
sangjo@kmib.co.kr
정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