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촛불 1주년 폭력시위자 엄중처벌 재확인…서울시 피해액 수십억원 추산

검·경, 촛불 1주년 폭력시위자 엄중처벌 재확인…서울시 피해액 수십억원 추산

기사승인 2009-05-04 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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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검찰과 경찰이 노동절과 촛불 1주년 집회에서 불법·폭력시위를 벌인 주동자와 참여자를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강경 방침을 거듭 확인했고 서울시는 시위대의 무대 점거로 취소된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 개막 행사 피해액이 수십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시민단체는 경찰이 노동절·촛불집회를 무조건 원천봉쇄하면서 불법으로 몰아갔고, 과잉진압으로 폭력행위를 부추겼다고 반박했다.

대검 공안부는 4일 노동절 행사와 촛불 1주년 집회 등에서 연행된 시위대 241명 중 5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혐의가 무거운 것으로 드러나는 시위 참가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추가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피의자 전원을 원칙적으로 기소하되 1∼2개월 이내에 사건 처리를 완료키로 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서울 도심에서 다시 과격 폭력시위가 발생했다. 폭력시위는 경제회복을 더디게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철저한 시위대응을 지시했다.

서울시는 행사 취소에 따른 직접 피해액이 무대시설과 공연비 등 3억7500만원이고, 도시 이미지 실추와 브랜드 손상 등 간접 피해액은 수십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서울시는 축제를 준비한 부서별로 피해액을 정밀 산정한 뒤 시위 주도단체와 개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했다. 한국진보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등 촛불 1주년 행사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는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진압과정에서 지하철역 통로를 불법으로 막아 시민을 감금하고 인도에 있거나 해산하는 시민들에게 곤봉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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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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