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방화충동”19차례 상습 방화 30대男 구속

“술만 마시면 방화충동”19차례 상습 방화 30대男 구속

기사승인 2009-05-06 13:07:01
[쿠키 사회] 대구 서부경찰서는 늦은밤 도심과 골목길에서 상습적으로 가게와 차량 등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A모(33)씨를
6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10분쯤 대구 죽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불질러 태우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이달초까지 서구와 달서구 일대서 19차례에 걸쳐 차량 6대와 오토바이 1대, 상점 천막 등을 태워 8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다.

경찰은 A씨가 마지막 불을 지른 지난 1일 새벽 옷깃이 검게 그을린 채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던 A씨를 붙잡아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만 마시면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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