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우리만이라도 노래에 집중하는 그룹 될터”

SG워너비 “우리만이라도 노래에 집중하는 그룹 될터”

기사승인 2009-05-06 17:34:01


[쿠키 문화] “데뷔 후 5년의 세월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어요. ‘노래하는 그룹으로 인정받자’는 목표를 가지고 무작정 달려왔거든요. 개인적 여유를 즐길 새가 없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최근 경기도 일산 킨텍스 ‘2009 신문·뉴미디어 엑스포’ 국민일보 부스에서 만난 SG워너비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 이번에 발표한 6집 앨범 ‘기프트 프롬 SG워너비’를 들어봐도 그런 자신감이 묻어난다.

그들은 이번 앨범에서 ‘소몰이 창법’으로 치부되던 바이브레이션(떨림)과 기교를 줄이고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깊은 음색을 살렸다.

“요즘 가요계가 댄스나 퍼포먼스 위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우리만이라도 노래에 집중하는 그룹으로 되돌아가려고 합니다.”

6집은 ‘붙이지 못한 한 통의 편지’를 연상시킨다. 앨범 표지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표기되어 있다. 받는 사람 주소만 적으면 전국 어디라도 배달될 것 같다. “사랑의 편지를 받은 것처럼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봤다”고 입을 모았다.

6집은 세 명의 멤버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작품이지만 막내 격인 이석훈에게는 특별하다. 이석훈은 지난해 연기자 변신을 위해 탈퇴한 채동하 대신 투입됐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유명 그룹의 일원이 됐다는 기쁨도 잠시, 부담감에 힘들었다는 고백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이방인 같은 존재인데 두 멤버들이 따뜻하게 맞아줬어요. SG워너비가 4년 동안 힘들게 쌓아온 것들을 단번에 얻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서서히 하나 되는 모습 보여 드릴게요.”

이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조화로움이 빛난다. 특히 각기 다른 미성을 가진 화음이 소녀팬들을 열광케 한다.

멤버 김진호 김용준은 “서로를 깊이 이해한 뒤 노래를 부르니 곡 표현력이 풍부해진 것 같다”며 6집 앨범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들은 자신들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소망했다. “요즘 안팎으로 힘든 일이 많잖아요. 힘겨운 삶을 사는 이들에게 우리의 노래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떨립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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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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