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년째 친이·친박 논쟁은 유감”

홍준표 “2년째 친이·친박 논쟁은 유감”

기사승인 2009-05-06 17:10:01
"
[쿠키 정치] ‘말년 병장’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후임 원내대표로 친박계 김무성 의원이 거론되는 데 대해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5월중 청와대 참모진과 일부 장관직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6일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당직 등을 통해서 친이·친박간 갈등을 종식시킨다는 것은 코미디”라며 “그 자체가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열린 이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와의 당·청 회동에서 재·보선 수습책의 하나로 친박계 김무성 의원의 추대론이 부상한 것과 관련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2년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프레임인 친이·친박 논쟁이 아직도 진행중이어서 유감”이라며 “열린우리당도 5년내내 친노·반노 논쟁을 하다 무너졌다”며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일갈했다. 그는 “보수 대개혁을 화두로 한나라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친이·친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견임을 전제로 당 쇄신보다 청와대와 정부의 쇄신이 더 급하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정부는 5월 중에 집권 2년차를 맞아 리모델링을 해주기 바란다”며 “인사는 말이 나왔을 때 즉시 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출국한 홍 원내대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짐바브웨 케냐 등을 돌며 남아공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태권도협회 일정 등을 소화한 뒤, 차기 원내대표 경선(21일) 직전인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뭔데 그래◀ 도요토미 호위무사역 최홍만, 꼭 그래야 했나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