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덩굴로 열섬현상 없앤다

담쟁이덩굴로 열섬현상 없앤다

기사승인 2009-05-07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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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도심의 열섬현상을 담쟁이덩굴로 차단하라.’

대구시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만 구성된 도시공간을 생명력이 숨쉬는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이달부터 2011년까지 담쟁이덩굴 100만본 심기 운동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심을 담쟁이 30만 본을 공급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구, 군청에서 시민, 기관·단체들로부터 수량과 장소를 접수받는다. 묘목은 무상으로 공급되며 수량이 많은 지역은 차량으로 운반까지 해준다. 녹색공간은 도로, 건물, 생활공간, 학교 등 거의 모든 공간에 빠짐없이 조성된다.

대구시는 우선 신천동로와 앞산순환도로를 담쟁이덩굴 시범도로로 지정해 옹벽과 난간, 방음벽, 다리 등을 담쟁이 덩굴로 뒤덮는다는 방침이다.

그밖에 공공건물과 아파트, 공장, 업무시설, 신개발 단지 건물과 생활공간 주변 옹벽이나 축대, 콘크리트 구조물 등도 담쟁이덩굴로 치장된다. 특히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녹색공간이 필수적인 각급 학교의 담장, 교실벽,그리고 운동장까지 모두 담쟁이 덩굴 천지로 바뀌게 된다.

건물 틈과 담벼락 등 가릴 것없이 폭 3㎝ 가량의 공간에도 뿌리내리는 담쟁이는 복사열을 차단해 주변 온도를 섭씨 2∼3도 정도 낮추고 먼지와 소음을 흡수하는 기능도 월등하다. 특히 산성비와 자외선을 차단 또는 흡수해 건물의 표면 노화나 침식을 막고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에 담쟁이덩굴을 조성해 놓으면 예부터 더운 도시로 널리 알려진 대구의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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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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