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부풀린 가격으로 납품계약을 체결해 거액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A업체 대표 최모씨 등 임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 1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국토해양부 소속 공무원 2명과 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업체는 1999년부터 프랑스제 교통량조사장비를 건설기술연구원 및 국토부 산하 국도관리사무소에 독점 납품했다. 최씨 등은 이 과정에서 조작한 서류를 담당 공무원에게 제출하고 납품가격을 부풀려 13억9000여만원을 가로채고, 법인자금 15억400여만원을 횡령했다. 최씨 등은 횡령한 돈 가운데 2억100여만원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과 국토해양부 소속 공무원 등 11명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 등은 담당 공무원과 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에게 명절에 상품권을 지급하고 해외경비를 대신 내 주는 등 정기적으로 뇌물을 제공하고 접대를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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