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시·군, 고속도로 개통 앞두고 술렁

충남지역 시·군, 고속도로 개통 앞두고 술렁

기사승인 2009-05-11 16: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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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26일 당진∼대전, 서천∼공주간 고속도로의 동시 개통을 앞두고 충남도 시·군이 앞다퉈 관광객 유치계획을 내놓는 등 개통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가장 열성인 지자체는 2001년말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본 당진군이다.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린 뒤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당진은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까지 뚫리면 올해 대전·청주 시민 등 관광객 1000만명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은 25∼31일을 ‘당진방문 주간’으로 정해놓고 대전 지하철 역사와 면천 나들목, 새희망 당진 뮤직페스티벌(31일) 현장 등지에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2012년까지 삽교호 관광지와 왜목마을 관광지, 당진포리 황토웰빙 특구 등지에 민간자본을 포함해 6449억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두 고속도로가 모두 통과하는공주시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부상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 26일 이후 공주는 기존의 천안∼논산 고속도로 나들목 2곳까지 포함해 나들목만 8곳을 보유하게 된다. 이준원 시장이 최근 시의원과 시 간부 등 20명과 함께 마무리 공사 현장을 둘러본 것도 이런 기대감 때문이다. 공주는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휴게소에 관광안내판을 설치하고, 나들목에는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공주 상징물을 설치한다는 생각이다.

서천군도 대전과 연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천군은 16∼29일 서면 마량포구 일원에서 ‘제6회 광어·도미 축제’를 열어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개통 특수를 맛볼 생각이다. 군은 조만간 도시에 사는 이들을 관광버스에 태워 신성리 갈대밭과 한산모시관, 동백정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게 하는 ‘서천사랑 투어’를 운영하고 프로야구와 축구 경기장에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예산과 청양 등 충남 내륙 지역도 고속도로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어 있다. 예산은 수덕사 인근에 이응로 미술관을 짓고, 수덕사 일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청양군은 1996년에 착공했지만 지지부진하던 칠갑산 도림온천 관광지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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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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