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엔평화특구’관광자원으로 개발

부산 ‘유엔평화특구’관광자원으로 개발

기사승인 2009-05-11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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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세계 유일의 유적인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일대가 ‘유엔평화특구’로 조성되는 등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본격 개발된다.

부산 남구는 유엔기념공원 일대
75만㎡를 ‘유엔평화특구’로 지정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남구는 7월까지 용역을 거친 후 정부에 특구지정을 신청, 연내에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남구측은 유엔기념공원 일대 평화특구가 국제 평화를 상징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평화기념관과 평화상징탑을 건립하는 한편 인근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전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세계평화축전 및 유엔평화 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또 부산청년세계평화상도 제정해 지역 청년들이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남구는 유엔기념공원과 함께 부산문화회관 및 부산박물관과
인근에 건립예정인 일제강제동원 역사기념관 및 부산예술회관 등 문화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부산지역 기관단체장과 기업인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재한유엔기념공원 홍보위원회(위원장 강의구)가 최근 공식 출범했다. 60여년전 전 세계 젊은이들이 유엔연합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해 고귀한 목숨을 잃었지만 그 숭고한 정신이 점차 잊혀져가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홍보위를 출범시키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유엔기념공원 일대에는 이기대와 오륙도 등 전혜의 자연환경도 갖춰져 있어 평화특구로 지정되면 홍보위원회와 함께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유엔군사령부가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되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를 안장하기 위해 조성한 묘지로 당시 미국 벨기에 프랑스 콜롬비아 그리스 등의 전몰장병 1만1000여기가 봉안되어 있었으나 대부분 자국으로 송환되고 현재는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터키 미국 영국 등 11개국 2300여 유해가 안장돼 있다.

유엔기념공원은 1955년 유엔총회에서세계평화를 위한 국제협력정신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기 위해 지정됐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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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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