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영제협)가 불법 다운로드의 온상인 UCC사이트, 웹하드 사이트 등에 동영상 DNA필터링’ 기술의 의무 도입을 촉구하고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제협은 오는 13일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DCNA)와 ‘어제의 적과 함께 제휴콘텐츠 유통 활성화’라는 주제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양측의 제휴콘텐츠 유통 서비스 활성화 노력에 대한 중간 성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11일 "영제협이 이 자리에서 영화, TV드라마 등 저작권을 가진 동영상 콘텐츠가 유통되는 모든 사이트에 최근 개발된 DNA필터링 기술 의무 도입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촉구 대상에는 저작권자측과 오랜 갈등을 빚어온 웹하드 사이트뿐만 아니라 UCC 서비스 사이트, 대형 포털사이트까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를 따르지 않는 사이트에는 법적 대응까지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DNA필터링은 저작권을 가진 동영상의 내용을 감지해 저작권을 위반한 업로드를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기술로, 업로더가 동영상의 내용을 변형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상 저작권 침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의 수준인 ‘금칙어 설정’을 통한 차단은 간단한 제목 변형(예-‘워낭소리’→‘워낭소름’)을 통한 편법 업로드가 기승을 부리며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현재 DNA필터링은 이달초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 1곳만 도입했을 뿐 포털이나 웹하드 업계 전반적으로는 도입되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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