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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영화 촬영 시 인종 차별적인 처우를 당할 때는 두려워하지 말고 부당한 점을 지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계 미국 배우 존 조(39·사진)가 2년 만에 영화 ‘스타트렉:더 비기닝’ 홍보차 내한해 11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데뷔 초에는 인종적으로 망신스러운 행동을 연기하라고 요구 받을 때마다 제 의견을 피력하기가 조심스러웠다”며 “처음에는 무시한다고도 생각했지만, 미국인들도 아시아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저런 실수를 저지른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는 게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해롤드와 쿠마’ ‘아메리칸 파이’ 등 코미디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그는 7일 개봉한 SF 영화 ‘스타트렉:더 비기닝’에서 비중있는 조연 히카루 술루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펼쳤다.
그는 “액션 경험이 전혀 없어 촬영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매일 태권도를 비롯한 다양한 무술을 섭렵했다”며 “대본을 보기 전에 몸으로 먼저 역할에 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털어놓았다.
존 조는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LA에서 자랐으며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97년 드라마 ‘보스톤 커몬’으로 정식 데뷔한 후 10여편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그는 “할리우드에 한국계 배우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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