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독도연구소가 한일 양국의 독도에 대한 인식 차이를 논의하고 동아시아의 영토문제 해결과 지역 화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과 영국, 캐나다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에서 독도문제를 다루게된다.
13일 오전 10시 나홍주 전 주미 한국대사관 해무관의 ‘독도문제의 실체와 그 대응책’이란 기조강연으로 막이 올라 캐나다 워털루대 하라 기미에 교수의 ‘다각적 시각에서 다시 보는 독도-다케시마 분쟁’, 영국 에딘러버대 권헌익 교수의 ‘독도-다케시마 분쟁의 시각 차이’, 영국 뉴캐슬대 라인하드 드리프트 교수의 ‘동중국해에서의 중일간 영토분쟁’, 일본 나고야대 이케우치 사토시 교수의 ‘일본 에도시대의 죽도-송도 인식’ 등이 발표된다.
14일에는 미국 코넬대 마크 셀든 교수의 ‘독도/다케시마 문제와 동아시아의 지역화해’, 영남대 박성용 교수의 ‘독도와 울릉도 사람들의 생활환경’, 제주대 오상학 교수의 ‘일본측 독도영유권 주장의 비판적 검토-역사 지리학적 내용을 중심으로’ 등의 발표에 이어 영남대 국사학과 김정숙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독도연구소장 김화경 교수는 “한일 양국을 늘 ‘가깝고도 먼 나라’로 만들어 왔던 독도문제를 비롯해 과거사의 짐을 국제적 또는 학계적 시각에서 토론해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구축은 물론 새로운 동아시아의 평화적 공존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