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 ‘박쥐’ 장편 경쟁부문 올라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 ‘박쥐’ 장편 경쟁부문 올라

기사승인 2009-05-13 10:22:00

[쿠키 문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13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프랑스 남동부의 칸에서 24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과 함께 12일 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올해 개막작은 3D 애니메이션 영화 ‘업(UP)’으로 애니메이션 개막작이 선정된 것은 칸 영화제 사상 처음이다.

올해 장편 경쟁 부문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Inglourious Bastards)’, 리안(李安) 감독의 ‘테이킹 우드스톡(Taking Woodstock)’,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브로큰 임브레이시스(Broken Embraces)’, 제인 캠피온 감독의 ‘브라이트 스타(Bright Star)’, 켄 로치 감독의 ‘루킹 포 에릭(Looking for Eric)’,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등이 올랐다.

이들과 함께 박찬욱 감독의 ‘박쥐’도 장편 경쟁 부문에 올라 15일 선을 보인다. 박 감독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박쥐’의 송강호는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4번째로 칸에 초청받았다.

‘박쥐’와 함께 한국 영화는 역대 최다인 10편이 칸의 초청을 받았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초대된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감독 주간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16일 공식 상영된다.

한편, ‘밀양’의 이창동 감독은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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