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내주 한상률·천신일 잇따라 소환 조사

檢,내주 한상률·천신일 잇따라 소환 조사

기사승인 2009-05-14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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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4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 다음주에 미국에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소환한 뒤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한 전 청장을 통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하려 한 정황을 확인하고 한 전 청장 등을 소환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씨가 계약한 아파트 계약서를 입수하는대로 권양숙 여사를 조사한 뒤 다음주 중 노 전 대통령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조사가 미뤄졌던 전현직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본격 소환키로 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주요 인사 소환에 대비해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라며 "천 회장을 부르기 전 한 전 청장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귀국을 거부할 경우 이메일 등 서면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아울러 박 전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지난해 세무조사 당시 국세청 관계자들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 전 청장과 서울국세청 조사4국 임모 전 과장을 불러 통화 내용 등을 조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규진)는 세종증권측으로부터 29억여원을 받고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에게 세종증권을 인수해 달라고 부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노건평씨에 대해 징역 4년, 추징금 5억7000여만원을 선고했다. 공범으로 기소된 정광용·화삼씨 형제에게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9000여만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추징금 5억6000여만원을 각각 선고하고 범죄 수익으로 마련한 경남 김해시 상가를 몰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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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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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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