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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가정주부 등을 소개시켜주고 성매매를 알선한 이모(47·여)씨 부부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주부 구모(31)씨 등 성매매 여성 10명과 성매수 일본인 관광객 3명 등 1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2005년 초부터 가정주부, 회사원 등을 일본인 관광객에게 성매매 상대로 소개해 주고 1인당 5만엔(약 60만원)씩 받아 최근까지 9억여원을 챙겼다. 일본인 관광객을 주로 접하는 모범택시 기사와 음식점 업주를 통해 성매매를 원하는 사람을 찾은 뒤 서울 용산의 한 레스토랑에서 여성들을 만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들은 상대가 한국에 잠깐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라 신분이 쉽게 노출되지 않고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성매매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며 “여행사나 유흥업소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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