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도심서 초대형 설치미술展 열린다

[단독] 서울 도심서 초대형 설치미술展 열린다

기사승인 2009-05-15 01:14:01


[쿠키 문화] 국내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초대형 설치미술 프로젝트가 7월부터 서울에서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적 미술작가들의 대형 작품을 수용하기 위해 야외 3층 규모의 특별전시관이 임시로 가설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특별전시관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14일 국내 대표적 화랑인 가나아트센터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7월3일부터 ‘뮤지엄 비욘드 뮤지엄’이라는 프로젝트가 시작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장소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시관에는 키네틱 아티스트로 ‘현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네덜란드 출신 테오 얀센이 거대 조형물 ‘해변동물’ 시리즈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10명 안팎의 해외 거장들 전시회가 내년 7월까지 차례로 이어지게 된다.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전설인 데쓰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 현대미술 최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데미안 허스트의 ‘아름답고, 거대하고, 폭발하는’ ‘살아 있는 자의 마음 속에서 육체적으로 불가능한 죽음’ 등 작품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나아트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며 ㈜뮤지엄피플 등이 주관한다. 전시작 규모가 커 기존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는 수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최측은 이번 전시만을 위해 3층짜리 ‘파빌리온’(임시 가설건축 형태)을 건립키로 했다.

높이 10m, 면적 1800㎡ 이상의 개방형 가건물로 조립될 계획인데, 벽면이 첨단 LED 패널로 만들어져 다양한 색채 구현과 이미지 상영이 펼쳐지는 등 건물 자체가 예술작품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를 ‘신개념 도심 미술관’으로 부상시키기로 하고 건축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품 가격을 제외한 전시관 설치비, 작가들 초청비, 작품 보험료 등은 기업들의 후원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연간 입장객을 100만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호경 기자
h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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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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