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 달서경찰서는 가짜 순금목걸이를 제작해 전국 전당포를 돌아 다니며 저당을 잡히고 돈을 대출받아 달아난 혐의(상습사기)로 K모(40)씨와 L모(46)씨 등 5명을 붙잡아 15일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일당 J모(48)씨를 뒤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K씨와 귀금속 세공사인 L씨 등은 지난해 7월 16일 대구 달서구 모전당포에서 은과 금을 섞은 목걸이를 순금이라고 속여 150만원을 대출받는 등 이달 초까지 전국을 돌아 다니며 동일한 수법으로 120회에 걸쳐 현금 1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금과 은을 일정 비율로 섞으면 순금과 같은 무게가 나오도록 목걸이틀을 만든 뒤 가짜 목걸이를 다량 제작했고 전당포에서는 대출금을 되돌려 받기위해 저당잡힌 물건을 6개월 이상 그대로 보관한다는 사실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긁으면 속이 드러나는 일반 도금과 달리 고도의 세공기술로 안쪽은 은, 바깥쪽은 금으로 된 목걸이를 만들었기 때문에 잘라보지 않으면 가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경기, 대구 등지를 돌아 다니며 장기간 범행을 저질러 온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뭔데 그래◀ '원칙인가, 몽니인가' 박근혜 전 대표의 원칙론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