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본 21 “이상득은 정치 활동 자제·박근혜는 협력해야”

민본 21 “이상득은 정치 활동 자제·박근혜는 협력해야”

기사승인 2009-05-15 17:21:01
[쿠키 정치]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21이 15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여론조사란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결론은 ‘이상득은 정치 활동 자제, 박근혜는 화합 협력’이란 내용이었다.

민본21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일방통행식’이란 응답이 77.0%를 차지했고 의견을 잘 수렴한다는 답변은 16.7%에 그쳤다. 또 현 정부가 부자나 기득권층을 더 대변한다는 대답이 68.8%를 기록, 국정 기조 변화가 절실하다고 민본 21측은 해석했다. 조사의 오차 한계는 ±3.1% 포인트다.

인적 쇄신과 관련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게 의원직 사퇴나 정치활동 자제를 요구하는 여론이 84.8%를 차지했다. 이 전 부의장의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44.6%는 ‘의원직은 유지하되 중앙 정치활동 자제’를, 40.2%는 ‘의원직 사퇴 및 정치활동 자제’를 선택했다. ‘문제 없다’는 대답은 7.2%에 불과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당내 역할과 관련, 조건없이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은 37.4%였다. 당 대표로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28.0%가 나왔다. 재·보선 패배와 계파 갈등과 관련, 친이쪽 책임이란 의견이 62.6%를 기록해 친박 책임론(20.8%)의 3배를 넘었다.

민본 21 간사 김성식 의원은 성명을 통해 “쇄신특위를 돕는 한편 이전 개혁 과제를 동시 실천하는 투 트랙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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