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상영을 통해 소개된 ‘박쥐’는 영화전문지 16일자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평균 2.4점을 얻었다. 세계 영화 기자, 평론가 등 평가단 10명 중 9명으로부터 2∼3점씩 받았다. 앞서 2004년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도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2.4점을 얻었다. 총 경쟁작 20편 가운데 16일 오전까지 공개된 6편 중에는 제인 캠피온 감독의 ‘브라이트 스타’가 3.3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 전문지 르 필름 프랑세에서는 평균 1.7점으로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07년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밀양’은 당시 르 필름 프랑세에서 평점 2.6점을 받은바 있다. 르 필름 프랑세에서의 최고점은 평균 2.2점의 ‘브라이트 스타’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마더’는 칸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 초청된 ‘마더’는 16일 낮 열린 기자 시사회에 이어 오후 10시부터 드뷔시관에서 공식 상영됐다. 영화가 끝나자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공식 경쟁부문이 아님에도 드뷔시관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
봉 감독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자기가 만든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데 칸처럼 좋은 곳은 없다”며 “기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