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달말 각 구·군과 ‘2011대회 준비 푸른 숲 만들기 대책회의’를 갖고 ‘푸른 숲과 꽃의 도시 대구 만들기’를 목표로 나무와 꽃을 심을 대상지를 선정하는 등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시는 먼저 마라톤 코스 주변과 대회 주경기장이 될 대구스타디움 일원, 선수촌 등을 푸른공간으로 바꾸기에 적절한 나무들을 선정하고, 벽면은 열섬현상 감소에 효과적인 담쟁이 등을 심을 방침이다.
주요 교량 난간과 공항, 기차역, 고속도로 나들목과 분기점, 국도, 철로변 등의 콘크리트 벽면은 지역별 테마에 맞춘 꽃상자를 매다는 방식으로 꽃벽을 만들게 된다.
시는 또 구, 군 지역 중 나무심기가 필요한 대상지를 모두 조사해 마라톤 코스 주변은 물론 시내 주요 네거리와 직선 구간 일대 건물도 일단 녹색공간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미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차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을 통해 1000만 그루를 심은 데 이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400만그루를 추가로 심는 등 도시숲 가꾸기에 의욕을 보여 왔다.
시 관계자는 “2011년 대회를 맞아 녹색의 도시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열섬현상을 완화해 시민들의 건강과 정서를 지킨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대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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