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총연장 10.9㎞인 동서고가로를 개통 17년 만인 8월부터 무료화하고 연말까지 황령터널의 무료화를 추진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화물차와 컨테이너 트레일러, 승용차 등 하루 8만6000여대가 통행하는
동서고가로는 요금소로 인해 양방향으로 심각한 정체현상이 빚어져 연간 교통 혼잡비용이 93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연간 전체 통행료 174억원 가운데 관리·유지보수비 74억원을 뺀 순수 통행료 수익 100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모두 4633억원을 들여 건설한 동서고가로는 1992년 개통한 이후 승용차 기준으로 600원의 통행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1998년 기채상환을 모두 마쳤다. 그러나 시는 동서고가로 관리비 및 유지보수비와 광안대로 기채상환을 위해 통행료를 계속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1995년 개통된 황령터널도 현행 통행량을 고려할 때 민자 투자비 786억원을 당초 예정보다 빠른 내년 10월쯤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빠르면 올 연말 무료화할 방침이다.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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