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30여차례 절도 저지른 10대 조직

전국 돌며 30여차례 절도 저지른 10대 조직

기사승인 2009-05-20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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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 성동경찰서는 20일 인터넷을 통해 만나 일명 '끼끼 패밀리(절도 조직을 칭하는 은어)'를 결성한 뒤 전국을 돌며 빈집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정모(16)군 등 9명을 검거해 이중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지난달 12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행당동 송모(55·여)씨의 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총 30여차례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12∼18세의 가출 청소년인 이들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모임을 결성한 뒤, 서울, 대전, 대구 등 전국 각지의 빈집과 병원, 교회 등을 털었다. 이들은 각각 빈집털이, 교회털이, 차털이, 장물처분 전문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으며 모텔 과 찜질방 등에서 합숙 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범행 뒤에는 택시로 신속히 현장을 벗어난다, 범행 중 동료가 붙잡히면 현장을 벗어나 기다린다, 범행으로 얻은 돈은 공동 관리한다'는 등 자체 행동 수칙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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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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