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섬현상 갈수록 심각

서울 열섬현상 갈수록 심각

기사승인 2009-05-20 1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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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국립 산림과학원이 아카시나무 개화시기를 지표로 조사한 결과, 서울 도심의 열섬현상이 갈수록 심각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도심인 어린이 대공원의 아카시나무 꽃은 5월 10일에 피어 위도상 3도 정도 아래인 전남 해남 땅끝마을 보다 3일이나 빨랐다.

서울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강변북로 등 도심지역은 북악산, 정릉 등 외곽지역에 비해 꽃 피는 시기가 6∼9일 정도 빨랐다.

이는 서울 도심지역의 열섬현상이 더 심한 때문 인 것으로 산림과학원은 분석했다.

산림과학원의 생태유전연구팀은 2006년부터 매년 아카시나무 개화시기를 지표로 서울 15곳을 비롯, 전국 98개 고정 조사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의 어린이 대공원은 2006년에는 땅끝마을보다 1일 늦게 꽃이 피었으나 2007년에는 같은 날 개화했고 지난해에도 3일 정도 빨랐다.

아카시나무 개화시기는 기온변화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어 지표식물로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아카시나무 개화가 가장 빨랐던 지역은 경남 밀양으로, 5월 5일에 꽃이 만개했으며 청도, 남해, 진주(5월 8∼9일)가 그 뒤를 이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도시 공원이나 숲과 같은 녹지공간은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흡수원의 역할도 해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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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철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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