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김치 된장 어묵 등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500대 식품의 ‘위해성분 분석목록’(리스크 프로파일)이 작성된다.
정부는 2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식품안전정책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식품안전관리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앞으로 3년동안 유관 부처와 기관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식중독균, 잔류농약, 중금속 등 식품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위해성분 목록을 작성하고 국민들이 자주 먹는 500대 식품에서 위해물질이 발견될 경우 해당 식품을 수거해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올해는 김치 커피 만두 두부 라면 어묵 햄버거 콩기름 등 100대 주요 품목의 위해성분 목록이 작성된다.
농식품 안전에 영향이 큰 유해물질 목록은 별도로 작성하고 유해물질별 특성을 알 수 있는 정보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유전자재조합식품(GMO)은 서류심사 외 실험을 통해서도 안전성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국내 연안을 60개 해역으로 분류한 뒤 해역별 청정도를 1∼4등급으로 나눠 1등급 해역에서 어패류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식육의 경우 도축장 실명제가 도입되고 2010년까지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포장유통이 의무화된다. 축산물 도축장 10개소에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제거 시설이 내년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다음달 말까지 소유주 등을 명시한 귀표를 모든 소의 귀에 부착하고 이를 전산화해 이력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수입식품이 전체 식품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생산국의 위생관리실태 현지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위해 우려가 높은 식품을 수입하는 사업자는 수입 신고시 반드시 검사성적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수입물량이 많고 위생수준이 취약한 식품생산국은 현지실사를 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식품안전과 관련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정보센터를 설립하고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 식품안전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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