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시중유동성 과하지 않다”…단기유동성 부동산 유입 주목

한은 “시중유동성 과하지 않다”…단기유동성 부동산 유입 주목

기사승인 2009-05-21 16: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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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최근 과잉논란을 빚고 있는 시중유동성과 관련, “중복 산정한 부분은 가려내고 기업과 개인의 유동성도 한번 분리해서 전체적인 수치를 꼼꼼히 챙기고 점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치를 그냥 죽 더해서 내지 말고 어떻게 해서 나온 것인지 분석적이고 과학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시중 유동성에는 일부 중복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제출한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유동성 상황’이라는 자료에서 “시중 유동성이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정도로 과도하게 공급된 상황은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유동성 증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자산가격의 전반적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 금융·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장기·생산적인 자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실물경기가 확실하게 살아나기 전에는 당장 유동성 회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그러나 단기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기유동성의 부동산시장 유입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할 경우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또 유동성 상황은 금리 외에 정부의 재정활동, 조세제도, 은행의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 만큼 대응책이 요구될 경우 정부·한은·감독당국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김영석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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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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