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최고 연 364%에 달하는 불법 고리 사채로 돈을 빌려준 뒤 이를 갚지 못하는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강간 등)로 사채업자 최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사채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 심모(34·여)씨가 사채 8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못하자 “빌려서 갚으라”며 교대로 수천만원씩 빌려줘 상환 불능 상태로 만든 뒤 서울 강남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
레이싱모델 출신인 심씨는 이들의 협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며 돈을 갚았지만 1억5000만원까지 불어난 원금을 상환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최씨는 피해자의 전세보증금 6000만원을 강제로 빼앗고 2차례에 걸쳐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압수한 장부에 기재된 사채금액이 최소 7억원 이상인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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