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외채 비율 90%로 감소, 대외채무 급감한 탓

유동외채 비율 90%로 감소, 대외채무 급감한 탓

기사승인 2009-05-21 17: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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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우리나라의 외화유동성 지표인 유동외채비율이 90%로 떨어졌다. 국내 은행들이 해화차입금을 대거 상환하면서 대외채무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가진 대외자산(채권)보다 외국에 갚아야 할
빚(대외채무)이 더 많은 ‘순채무국’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분석’에 따르면 단기외채와 만기가 1년 이내인 장기외채를 더한 유동외채 잔액은 3월 말 현재 185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82억2000만달러가 줄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 대비 유동외채 비율은 지난해 말 96.4%에서 올해 3월 90.0%로 6.4%포인트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유동외채 비율은 통상 100% 미만이면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되며, 유동외채 중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선물환 관련 해외차입금 약 356억달러를 제외하면 이 비율은 72.8%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은행차입이 지난해 말 1150억4000만달러에서 1044억달러로 106억5000만달러 줄었다.

또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17억3000만달러 감소한 369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단기외채는 1481억4000만달러로 29억2000만달러 줄었고, 장기외채는 2211억9000만달러로 88억1000만달러가 감소했다.

대외채권 잔액은 345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29억4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잔액(대외채권-대외채무)은 올해 3월말 현재 -238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87억8000만달러 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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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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